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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황태구이·곤드레밥 먹고, 백담사·소양강 둘레길 걷는 하루 강원도 인제는 설악산과 소양강, 백담사로 대표되는 청정 자연의 고장입니다. 겨울철 눈과 얼음으로 숙성된 황태와, 고랭지에서 자란 곤드레, 깊은 산사에서의 명상 시간까지. 인제는 빠르게 돌아보는 여행보다, 하루를 느리게 음미할 수 있는 코스로 제격입니다.이번 여정은 인제 황태구이와 곤드레밥을 맛보고, 백담사 산책과 소양강 둘레길 걷기로 채워지는 하루입니다. 음식, 자연, 사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코스를 소개합니다.황태구이 – 인제 용대리의 겨울 선물인제군 북면 용대리는 국내 대표 황태 산지입니다. 이곳은 해발 약 7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겨울철 찬 바람과 큰 일교차로 황태를 가장 부드럽고 고소하게 건조할 수 있는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황태는 대구를 겨울 동안 얼리고 녹이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며 만.. 2025. 7. 7.
밀양 돼지국밥·얼음골 사과 맛보고, 영남루·아리랑길 걷는 여행 경남 밀양은 낙동강 상류의 청정 수역과 깊은 산, 그리고 오래된 역사와 설화를 품은 도시입니다. 밀양아리랑, 얼음골, 영남루 등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풍경이 가득하고, 돼지국밥, 사과 디저트, 전통차까지 지역 특유의 진한 맛이 깃든 여정이 가능합니다.이번 여행은 밀양 돼지국밥과 얼음골 사과 디저트를 맛본 후, 영남루와 밀양강 아리랑길을 따라 걷고, 표충사에서 고요한 산사의 시간을 경험하는 하루 코스입니다.밀양 돼지국밥 – 깔끔하고 깊은 육수, 밀양식의 진면목부산, 진주와 함께 경남 3대 돼지국밥 지역으로 손꼽히는 밀양. 그 중에서도 밀양식 돼지국밥은 맑고 투명한 육수에 부드러운 수육과 함께 고춧가루 다대기를 살짝 얹어 먹는 방식이 특징입니다.사골과 돼지뼈, 정육을 함께 우려낸 맑은 국물은 잡내가 없고 담.. 2025. 7. 7.
서천 광천김·꽃차·소곡주 즐기고, 생태원·갈대밭·스카이워크까지 걷는 하루 충청남도 서천은 바다, 숲, 갯벌, 논, 들판이 공존하는 다채로운 지역입니다. 단순히 자연경관이 좋은 것만이 아니라, 그 속에 녹아든 음식, 문화, 사람들의 삶까지 조용히 그리고 깊게 다가오는 매력이 있습니다.이번 여정은 광천김, 꽃차, 소곡주 같은 서천의 특산물을 맛보고, 국립생태원에서 지구의 생명 다양성을 체험하며, 신성리 갈대밭과 장항스카이워크를 걷는 여정입니다. 단순한 관광이 아닌, 느리고 진한 하루의 기록이 될 것입니다.광천김 – 짭조름한 바다향이 살아있는 간편한 별미광천김은 ‘충남 서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특산품입니다. 바다와 갯벌, 담수 환경이 함께 있는 서천의 해역은 양질의 김 생산지로 유명하며, 특히 조선시대부터 ‘조공김’으로 이름이 나 있었습니다.광천김은 일반 조미김보다 질.. 2025. 7. 6.
문경 약돌돼지 먹고, 짚풀문화관과 문경새재 느리게 걷는 하루 경상북도 문경은 오랜 역사의 흔적과 맑은 자연이 어우러진 여행지입니다. 문경새재, 석탄박물관, 짚풀생활사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 자원이 있고, ‘약돌돼지’와 ‘오미자’ 등 특산물도 풍부해 미식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이번 여정은 문경의 대표 먹거리인 약돌돼지구이를 맛보고, 짚풀문화관에서 전통공예 체험을 한 뒤, 조선시대의 하늘길이라 불린 문경새재를 천천히 걸으며 마무리하는 코스입니다.약돌돼지구이 – 고소한 향과 깔끔한 지방의 조화문경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가 바로 문경 약돌돼지입니다. 약돌은 미네랄이 풍부한 청정 광석으로, 이 돌가루를 사료에 혼합해 키운 돼지가 약돌돼지입니다. 지방이 적고 고소한 풍미가 강하며,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뒷맛이 특징입니다.현지 식당에서는 보통 숯불석쇠구이나 된장구이 형.. 2025. 7. 6.
장흥 표고전골·삼합 맛보고, 편백숲과 정남진시장 걷는 여정 남해안과 지리산의 중간지대에 위치한 전라남도 장흥은 맑은 물과 푸른 숲, 그리고 풍부한 해산물이 어우러진 고장입니다. ‘청정 장흥’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음식과 자연이 모두 조화롭고 정갈한 곳입니다. 이번 여정은 장흥의 명물인 표고버섯전골과 키조개 삼합을 맛보고, 탐진강을 따라 조성된 편백숲과 정남진 토요시장을 걸으며 장흥만의 여유롭고 진한 정취를 체험하는 하루입니다.표고버섯전골 – 깊은 향과 식감이 살아있는 건강한 맛장흥은 예로부터 고품질 표고버섯 산지로 유명합니다. 고흥, 보성과 함께 남도 3대 버섯 주산지 중 하나이며, 표고버섯은 이 지역의 습윤한 기후와 깨끗한 수질 덕분에 두껍고 향이 진하며 육질이 탱탱한 것이 특징입니다.표고버섯전골은 신선한 생표고버섯과 소고기, 두부, 애호박, .. 2025. 7. 5.
영주 선비 한정식·인삼백숙 먹고, 소수서원과 무섬마을 걷는 하루 경북 북부에 위치한 영주는 조선시대 선비 정신의 중심지이자, 유서 깊은 유교 문화와 천혜의 자연경관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특히 선비의 고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정갈하고 절제된 전통 음식문화와 조선 시대의 정신적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깊이 있는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이번 하루 코스는 영주의 대표적인 음식인 ‘선비 한정식’과 ‘풍기 인삼백숙’을 맛보고, 국내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물 위에 떠 있는 전통마을 무섬마을을 걷는 구성입니다. 영주의 정신, 풍경, 맛을 한데 아우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일정입니다.선비 한정식 – 절제와 정성이 담긴 밥상영주의 대표적인 음식인 선비 한정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정신을 담아내는 전통적 식문화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사치와 탐.. 2025.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