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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헛제사밥·간고등어 먹고, 하회마을과 월영교 걷는 하루 경상북도 안동은 유교 문화의 본고장이자, 오랜 전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 도시입니다. 음식에서도 그 정신이 깃들어 있으며, 고즈넉한 마을과 아름다운 자연 속을 걷는 경험은 정적인 여행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이번 여행은 안동의 전통음식 ‘헛제사밥’과 ‘간고등어구이’를 맛본 후, ‘하회마을’과 ‘월영교’를 잇는 하루 여정으로 맛과 풍경, 전통과 여유가 공존하는 길을 따라갑니다.헛제사밥 – 조상의 음식을 일상으로 전하다‘헛제사밥’이라는 이름에서부터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말 그대로 제사 음식처럼 차려지지만, 실제로는 제사를 지내지 않고 상을 올린다는 뜻으로, 유교 문화가 깊은 안동 지역에서 일상식으로 발전한 음식입니다.헛제사밥은 각종 나물과 탕국, 전, 구이류 등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들이 백반처.. 2025. 7. 1.
공주 알밤막걸리·우엉불고기 먹고,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걷는 하루 충청남도 공주는 백제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고도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유적들과 함께, 공주만의 특산물과 맛있는 음식들이 어우러져 고즈넉하면서도 풍성한 하루를 선사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공주의 대표 특산물인 알밤을 활용한 ‘알밤막걸리’, 공주 향토 음식인 ‘우엉불고기’를 맛보고,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을 따라 걷는 역사와 풍미가 만나는 하루를 소개합니다.알밤막걸리 – 공주 밤의 달콤함을 담은 전통주공주는 전국에서 알밤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밤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알밤막걸리’입니다. 공주 특산 밤을 삶아 막걸리에 넣어 발효시키면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어우러진 특별한 풍미가 완성됩니다.알밤막걸리는 일반 막걸.. 2025. 7. 1.
여수 갓김치·장어구이 맛보고, 낭만포차와 오동도 걸은 하루 전라남도 여수는 바다의 도시이자, 맛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푸른 남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안길과 해풍을 맞고 자란 특산물들, 그리고 여행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야경까지 갖춘 여수는 먹고 걷고 즐기는 하루 여행에 완벽한 도시입니다. 이번 여행은 여수의 대표 먹거리인 ‘갓김치’와 ‘장어구이’를 중심으로, ‘낭만포차거리’와 ‘오동도’를 잇는 동선으로 구성됩니다. 맛과 풍경, 밤의 감성까지 담아낸 여수의 하루를 함께 떠나보시죠.갓김치 – 해풍으로 자란 여수의 대표 발효음식여수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는 단연 ‘갓김치’입니다. 갓은 겨자과 식물로, 특유의 매운 향과 쌉쌀함이 특징이며 여수 해안의 해풍을 맞고 자라 더욱 진한 향과 아삭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보통 가을철에 ‘홍갓’을 수확해 .. 2025. 6. 30.
강릉 초당두부·감자옹심이 먹고, 커피거리와 경포호 걷는 하루 강원도 강릉은 동해 바다의 푸른 물결과 정갈한 음식, 차분한 도시 분위기가 어우러진 여행지입니다. 속도가 아닌 ‘결’로 여행하고 싶은 날, 강릉은 최고의 선택입니다. 그중에서도 강릉의 전통을 품은 음식, 그리고 바다와 호수가 이어지는 명소들을 하루 코스로 묶으면 편안하고도 맛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초당두부’와 ‘감자옹심이’로 강릉의 식문화를 체험하고, ‘안목해변 커피거리’와 ‘경포호’를 천천히 걷는 일정으로 구성됩니다. 빠르지 않지만 깊게 스며드는 여행, 지금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초당두부 – 바닷물로 만든 강릉의 순한 맛강릉 초당동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두부 마을입니다. ‘초당두부’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학자 허균의 아버지인 허엽(호: 초당)이 강릉 해변의 맑은 바닷물로 두부.. 2025. 6. 30.
서귀포 갈치조림·오메기떡 먹고, 올레시장과 외돌개 걷는 하루 제주의 남쪽 서귀포는 화려함보다는 자연과 사람 냄새 나는 정취가 살아 있는 도시입니다. 바다와 어우러진 삶, 전통이 이어지는 음식, 정겨운 시장, 그리고 기암절벽의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져 있는 이곳은, 하루 일정만으로도 깊은 감동을 주는 여행지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갈치조림과 오메기떡이라는 서귀포 대표 먹거리를 중심으로, 매일올레시장과 외돌개라는 공간을 함께 경험하는 하루를 소개합니다. 그리 멀지 않은 동선 안에서 제주의 향과 맛, 풍경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여정이 펼쳐집니다.갈치조림 – 제주 바다의 맛과 온기를 담은 한 그릇제주 갈치조림은 육지에서 먹는 조림과는 그 결이 다릅니다. 신선한 생갈치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비린내가 거의 없고, 촉촉한 속살은 한 번 숟가락을 대면 입안에서 자연스럽게 풀어.. 2025. 6. 30.
속초 오징어순대·장칼국수 먹고, 중앙시장과 영금정 걷는 하루 강원도 속초는 산과 바다, 그리고 사람 냄새 나는 시장이 어우러진 동해안 대표 도시입니다. 푸른 동해와 설악산을 동시에 품은 이곳은 자연뿐 아니라 다양한 로컬 음식과 시장 문화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속초 여행 코스는 오징어순대와 장칼국수로 속을 채우고, 중앙시장과 영금정을 따라 걷는, 몸과 마음이 모두 따뜻해지는 하루입니다.오징어순대 – 쫄깃한 바다의 별미속초에 왔다면 꼭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오징어순대입니다. 오징어순대는 속초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먹어온 별미로, 속이 비어진 오징어 안에 돼지고기, 두부, 야채, 당면, 계란 등을 넣고 찐 음식입니다. 겉은 쫄깃한 오징어 식감,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속재료가 어우러지며 씹을수록 바다의 향과 담백한 고기 풍미가 살아납니다... 2025.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