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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순대국밥·감태김밥 먹고, 해미읍성과 간월암 걷는 하루 충청남도 서산은 조용한 매력을 지닌 내포 문화의 중심 도시입니다. 넓은 평야와 서해 바다, 그리고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적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죠. 이번 여정은 서산의 대표 음식인 ‘해미순대국밥’과 지역 특산 해조류인 감태로 만든 김밥을 맛보고, 서산을 대표하는 역사 명소인 ‘해미읍성’과 ‘간월암’을 둘러보는 하루 코스로 구성했습니다.해미순대국밥 – 깊은 맛과 푸짐한 정성이 담긴 한 그릇서산 해미면은 예로부터 순대국밥이 유명한 고장입니다. ‘해미순대국밥’이라는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처럼 알려져 있을 정도로, 지역민들에게는 익숙한 소울푸드이자 외지인들에게는 숨은 별미입니다.해미순대국밥은 고춧가루와 마늘이 듬뿍 들어간 얼큰한 국물에 당면이 들어간 전통순대, 내.. 2025. 7. 2.
나주곰탕·배디저트 즐기고, 목문화관과 금성관 걷는 하루 전라남도 나주는 예로부터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아온 도시입니다. 조선시대 나주목이 위치했던 지역이자, 한우와 배로 유명한 전통이 깊은 고장이기도 하죠. 최근에는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오래된 한옥과 근대 건물들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이번 여정은 나주의 대표 음식인 ‘나주곰탕’과 향토 특산물인 ‘나주배’를 활용한 디저트를 맛보고, 도심 속 고즈넉한 문화 공간 ‘나주목문화관’과 ‘금성관’을 걷는 맛과 이야기가 있는 하루 코스입니다.나주곰탕 – 깊고 맑은 육수, 정직한 맛의 정수나주에 왔다면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이 바로 나주곰탕입니다. 흔히 곰탕이라 하면 진하고 뽀얀 국물을 떠올리기 쉽지만, 나주곰탕은 맑은 육수에 고기 본연의 맛이 살아 .. 2025. 7. 2.
강릉 순두부·장칼국수 먹고, 경포호와 오죽헌 걷는 하루 강원도 강릉은 바다와 호수, 산과 전통이 고루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 속에서 제대로 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이곳은 미식과 산책, 역사 탐방까지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지를 제공합니다. 이번 여정에서는 강릉의 대표 먹거리인 초당순두부와 장칼국수를 맛본 뒤, 경포호를 따라 걷고, 오죽헌에서 조선의 유산을 만나는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지는 하루 코스를 소개합니다.초당순두부 – 바닷물 간수로 만든 고소한 맛강릉의 초당동은 '초당순두부'의 본고장으로, 전국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독특한 풍미의 순두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초당순두부의 핵심은 간수를 바닷물에서 얻는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염화마그네슘 대신 동해의 깨끗한 해수를 정제해 간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더 고소하고 깊은 맛.. 2025. 7. 1.
군산 잡채밥·민물새우탕 맛보고, 뜬다리부두와 군산세관 걷는 하루 전북 군산은 단순히 빵과 중식으로만 기억되기엔 아쉬운 도시입니다. 근대도시로서의 흔적이 진하게 남은 항구도시이자, 섬세한 입맛을 가진 사람들을 만족시킬 다채로운 먹거리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흔히 알려진 단팥빵과 짬뽕 대신, 오랜 시간 군산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온 잡채밥과 민물새우탕을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여기에 뜬다리부두와 구 군산세관을 더해 군산의 또 다른 얼굴을 마주하는 하루 코스를 함께 걸어봅니다.복성루 잡채밥 – 짬뽕의 도시에서 사랑받는 숨은 별미군산에서 짬뽕이 유명한 건 사실이지만, 군산 사람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잡채밥**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복성루'의 잡채밥은 짬뽕에 가려진 명작으로 불릴 정도로 수십 년 동안 단골들의 발걸음을 붙잡아 온 메뉴입니다.복성.. 2025. 7. 1.
안동 헛제사밥·간고등어 먹고, 하회마을과 월영교 걷는 하루 경상북도 안동은 유교 문화의 본고장이자, 오랜 전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 도시입니다. 음식에서도 그 정신이 깃들어 있으며, 고즈넉한 마을과 아름다운 자연 속을 걷는 경험은 정적인 여행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이번 여행은 안동의 전통음식 ‘헛제사밥’과 ‘간고등어구이’를 맛본 후, ‘하회마을’과 ‘월영교’를 잇는 하루 여정으로 맛과 풍경, 전통과 여유가 공존하는 길을 따라갑니다.헛제사밥 – 조상의 음식을 일상으로 전하다‘헛제사밥’이라는 이름에서부터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말 그대로 제사 음식처럼 차려지지만, 실제로는 제사를 지내지 않고 상을 올린다는 뜻으로, 유교 문화가 깊은 안동 지역에서 일상식으로 발전한 음식입니다.헛제사밥은 각종 나물과 탕국, 전, 구이류 등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들이 백반처.. 2025. 7. 1.
공주 알밤막걸리·우엉불고기 먹고,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걷는 하루 충청남도 공주는 백제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고도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유적들과 함께, 공주만의 특산물과 맛있는 음식들이 어우러져 고즈넉하면서도 풍성한 하루를 선사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공주의 대표 특산물인 알밤을 활용한 ‘알밤막걸리’, 공주 향토 음식인 ‘우엉불고기’를 맛보고,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을 따라 걷는 역사와 풍미가 만나는 하루를 소개합니다.알밤막걸리 – 공주 밤의 달콤함을 담은 전통주공주는 전국에서 알밤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밤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알밤막걸리’입니다. 공주 특산 밤을 삶아 막걸리에 넣어 발효시키면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어우러진 특별한 풍미가 완성됩니다.알밤막걸리는 일반 막걸.. 2025.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