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제천은 예로부터 약초의 고장으로 불리며, 한방과 웰빙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식문화와 관광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태백산맥과 소백산 사이에 위치한 제천은 맑은 공기, 청정한 물, 풍부한 약초 자원을 바탕으로 건강을 위한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번 코스는 제천의 약초한방정식과 청국장으로 속을 달래고, 의림지와 자드락길을 따라 걷는 웰니스 테마 여행입니다. 도심 안에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코스 구성으로 1일 여행, 가족 여행, 실버 여행으로도 추천드립니다.
약초한방정식 – 제천의 자연을 그대로 담은 건강 밥상
제천에서 가장 유명한 식문화 테마는 단연 약초 한방 정식입니다. 제천은 매년 가을 한방바이오박람회가 개최될 정도로 약초 활용 식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지역입니다.
약초정식은 황기, 더덕, 당귀, 오가피, 구기자 등 자연에서 채취한 약초를 활용해 밥, 찌개, 반찬, 차까지 한 상 가득 구성한 웰빙 식사입니다.
대표 메뉴는 한방 더덕구이, 당귀 장아찌, 약초나물무침 등이 있으며, 입맛을 돋우는 황기된장국, 오가피무침, 한방차까지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음식들로 가득합니다.
제천한방엑스포공원 근처에는 ‘약초마을’, ‘청풍한방밥상’, ‘제천건강정식’ 등 현지인도 즐겨 찾는 약선 음식 전문점이 모여 있습니다.
가격대는 1인 기준 1~1.5만 원 선으로 질병 예방과 면역력 강화 식단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 추천됩니다.
청국장정식 – 구수한 향에 마음이 편해지는 로컬 밥상
제천은 충청도의 전통 발효 음식인 청국장이 특히 맛있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산간지방 특성상 겨울철 단백질 보충을 위해 된장, 청국장, 메주 요리가 발달했으며, 그중에서도 제천 청국장정식은 향이 순하고 고소하여 많은 이들이 찾습니다.
청국장정식은 구수한 냄새가 강하지 않으면서도 콩의 감칠맛이 진한 것이 특징이며, 곁들여지는 반찬은 깻잎장아찌, 도라지무침, 약초 겉절이, 더덕채무침 등 향토성과 계절감을 모두 살린 구성이 돋보입니다.
제천 중앙시장 근처 ‘원조청국장집’, ‘약선밥상달래향’, ‘제천토속된장마을’ 등에서는 전통방식으로 띄운 청국장을 매일 아침 끓여 손님상에 올립니다.
청국장은 장 건강, 콜레스테롤 조절,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발효식품으로 특히 40~60대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 운영: 오전 9시 ~ 오후 8시 🚩 위치: 제천시청, 중앙시장 인근 식당 밀집 지역
의림지 – 삼한시대의 저수지에서 피어나는 고요한 휴식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수리시설로, 지금도 제천 시민의 생활용수 역할을 하고 있는 살아 있는 역사유산입니다.
의림지는 700년 이상 된 소나무와 버드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으며, 계절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엔 연꽃과 수련, 가을엔 단풍, 겨울엔 설경이 펼쳐지며 사계절 산책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의림지 주변에는 의림지역사박물관, 인공섬 쉼터, 연못 위 데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전기자전거, 보트, 연꽃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자연과 인문, 여유로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특히 노년층, 유아 동반 가족, 커플 여행자에게 추천됩니다.
📍 위치: 충북 제천시 의림대로 33길 ⏰ 추천 방문 시간: 오전 8시~10시 / 오후 4시~6시 (햇살 부드러운 시간대)
자드락길 – 제천 도심 속 느린 자연 걷기
자드락길은 제천 시내와 외곽을 따라 이어지는 도보 전용 탐방로로, 총 8개 코스 약 43km로 구성된 제천 대표 힐링길입니다.
‘자드락’은 경상도·충청도 방언으로 완만한 산비탈길을 뜻하며, 실제로 코스 대부분이 쉬운 난이도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숲과 하천, 논길, 옛길을 걸으며 자연과 마을의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의림지 자드락길 (2코스)로, 의림지 둘레길과 연계해 왕복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으며, 길 중간에는 벤치, 쉼터, 전망 포인트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코스 중간마다 단풍 터널과 억새 밭이 펼쳐져 SNS 인증샷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 추천 코스: 의림지 → 숲속길 → 자드락쉼터 → 역사관 → 의림지 복귀 📌 출발 위치: 의림지 공영주차장 / 총 거리 약 4.5km
자연의 맛, 걷는 치유, 제천에서 만나는 참된 여행
제천은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도시입니다. 약초로 만든 음식, 전통 발효의 깊은 맛, 물과 숲이 어우러진 풍경, 천천히 걷는 길. 이 모든 것이 무리하지 않고, 오래 기억되는 여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고 싶을 때, 제천은 언제든 포근하게 당신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힐링을 원한다면, 제천이라는 이름의 여백으로 들어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