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북단, 청정 자연의 땅 홋카이도.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공기부터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탁 트인 대지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그 속에서 자란 식재료들은 말 그대로 ‘자연이 주는 선물’이더라고요.
이번 여행에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연어, 감자, 유제품.
건강하면서도 정말 맛있었던 홋카이도의 대표 먹거리들을 여러분께도 꼭 소개하고 싶어요.
바다의 보물, 홋카이도 연어에 빠지다
홋카이도 연어는 정말 특별했어요.
태평양과 오호츠크해가 만나는 깨끗한 바다에서 자란 연어는 살이 쫀쫀하고 기름기도 딱 적당해서 입안에 감칠맛이 퍼집니다.
특히 연어 속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뇌 건강이나 심혈관 기능에 좋다고 하니, 맛도 좋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식재료죠.
가을에 홋카이도를 간다면 꼭 이시카리나베(石狩鍋)를 드셔보세요.
연어와 채소를 된장 베이스 국물에 푹 끓인 따뜻한 탕요리인데요, 진한 국물 맛에 속이 확 풀리고 든든함까지!
그리고 제가 반한 메뉴는 이쿠라동(いくら丼).
탱글탱글한 연어알이 듬뿍 올라간 이 덮밥은 비주얼부터 힐링입니다.
연어알이 톡톡 터지면서 바다 향이 퍼지는데, 한입 먹자마자 입꼬리가 올라가요.
홋카이도에서 먹는 연어는 그 자체로 에너지 충전!
감자 하나로도 감동적인 홋카이도 식탁
홋카이도는 일본 최대 감자 생산지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곳에서 자란 감자는 맛이 정말 달고 포슬포슬해서, 단순한 삶은 감자도 미친 듯이 맛있어요.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바로 자가바타(じゃがバター).
따끈한 감자에 홋카이도산 신선한 버터를 툭 얹어 먹는 건데요, 정말 단순하지만 너무 맛있어요.
감자의 담백함과 버터의 고소함이 어쩜 그렇게 잘 어울릴까요?
고로케도 정말 대박이에요.
바삭한 튀김 속에 부드러운 감자 속이 꽉 들어차 있어서 간식으로도, 한 끼 식사로도 완벽하죠.
감자떡인 이모모찌도 꼭 한 번 경험해보세요. 쫄깃하고 담백해서 계속 손이 갑니다.
홋카이도에서는 단샤쿠, 메이퀸, 키타아카리 등 다양한 감자 품종이 재배되고 있어요.
각 품종마다 맛과 식감이 달라 요리에 따라 고르는 재미도 있답니다.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까지! 유제품 천국 홋카이도
홋카이도 여행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유제품이에요.
젖소들이 스트레스 없이 넓은 초원에서 자라서 그런지 우유부터가 정말 진하고 고소해요.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이게 진짜 우유구나!’ 싶었답니다.
특히 치즈는 종류도 다양하고 퀄리티도 높아요.
모짜렐라부터 고다, 카망베르까지! 현지 치즈 전문점에서 직접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어서 치즈 마니아라면 꼭 들러보셔야 해요.
그리고 꼭 드셔야 할 게 있어요. 바로 우유 소프트아이스크림!
홋카이도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데, 진한 풍미가 그대로 살아 있어서 먹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지역 특산물과 결합한 다양한 맛도 있으니 하나씩 도전해보세요.
건강과 맛을 모두 담은 홋카이도 미식 여행
홋카이도는 정말 미식가들의 천국이에요.
신선한 연어, 포슬한 감자, 고소한 유제품까지—이 세 가지 식재료만으로도 여행의 만족도가 확 올라갔어요.
그리고 이 음식들이 단순히 맛있는 걸 넘어서, 몸에 좋은 영양까지 담겨 있다는 점이 더 매력적이었죠.
몸이 가볍고 기분이 좋아지는 여행.
홋카이도의 밥상은 그런 여행을 가능하게 해줘요.
자연이 준 선물로 만든 건강한 한 끼, 여러분도 꼭 경험해보세요.
분명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예요.
Tip
홋카이도 여행 시 음식 투어는 필수 코스로 계획해보세요!
시장, 유제품 공방, 감자밭 체험 등 먹거리 중심의 체험 코스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