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관람 중심의 여행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실감형 관광이 Millennials and Gen Z와 가족 단위 관광객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의 고유 특산물과 결합된 체험 프로그램은 단순한 먹거리 또는 상품을 넘어 기억에 남는 경험 콘텐츠로 인식되며, 체험 관광이 지역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감귤따기, 전통장담그기, 허브공방체험을 중심으로, 지역 특산물과 결합된 체험형 관광의 흐름과 성공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감귤따기 – 제주 감귤밭에서 즐기는 계절형 힐링 체험 관광
제주 감귤따기 체험은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이어지는 대표적인 지역 체험 관광 콘텐츠입니다. 감귤 산지인 서귀포, 표선, 애월 지역 농가에서는 관광객에게 자신의 감귤밭을 개방하고, 직접 수확하고 맛보며 포장해 가는 체험을 제공합니다. 단순한 수확체험을 넘어 ▲감귤잼 만들기 ▲감귤피로 천연 방향제 만들기 ▲감귤밭 포토존 촬영 ▲온가족 농촌 식사 체험 등과 연계되며, 계절+자연+식문화+여행이 융합된 종합형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감귤따기 체험은 SNS에서 ‘힐링여행’, ‘자연속 체험’, ‘비건 디저트 클래스’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확산되며, 특히 유아동을 동반한 가족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체험 후 수확한 감귤은 관광객들이 직접 포장해 택배 발송할 수 있어 기념품과 선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를 지역 농가와 연계한 수익 공유 모델로 확장하고 있으며, 체험형 감귤농장 인증제, 감귤 관광 지도 제작, 숙박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 운영 등을 통해 감귤산업의 관광 콘텐츠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통장담그기 – 장류 특산지에서 배우는 발효 문화 체험
전통장담그기 체험은 고추장, 된장, 간장 등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을 직접 담가보고 발효 과정을 이해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경북 안동, 전북 순창, 충남 논산 등 전통 장류 명산지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체험 내용은 ▲메주 삶기 ▲장독에 담그기 ▲소금 비율 맞추기 ▲천연 재료 첨가 ▲전통 장 담그는 날 식사 체험 등으로 구성되며, 참가자는 1~2시간 동안 장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교육과 실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의 삶의 지혜, 발효 과학, 사계절 음식 보존 방식 등 전통 지식이 체험 과정에서 함께 전달되어 문화 교육형 관광 콘텐츠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담근 장은 6개월~1년 후 택배로 받아볼 수 있어, 관광객은 체험 이후에도 자신이 만든 장을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와 협동조합은 장담그기 체험을 ▲전통음식 계승 ▲세대 간 문화 공유 ▲청년 농가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체험형 장류 브랜드의 탄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 담그기 체험은 발효 음식의 과학성과 공동체의 정서가 만나는 체험 콘텐츠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허브공방체험 – 향기와 힐링을 결합한 감성 관광 콘텐츠
허브공방체험은 최근 Millennials and Gen Z 여성층과 커플 여행자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감성 체험형 콘텐츠입니다. 충북 제천, 강원 평창, 전북 고창 등 허브농장이 발달한 지역에서는 로즈마리, 라벤더, 레몬밤, 캐모마일 등의 허브를 직접 수확하고, 이를 활용한 ▲허브차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디퓨저 제작 ▲아로마 캔들 클래스 등의 체험이 진행됩니다.
허브는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고, 향기라는 감각적 요소를 자극하기 때문에 감성 콘텐츠와 SNS 확산 효과가 매우 높습니다. 체험자들은 공방에서 만든 제품을 직접 포장해 가져가며, ‘내가 만든 힐링템’, ‘자연 속 하루’ 같은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 블로그에 후기를 남깁니다. 또한 허브체험은 ▲셀프 스냅 촬영 ▲피크닉 체험 ▲카페 공간과 결합된 체류형 콘텐츠로도 확장되며, 지역의 ▲플로리스트 창업자 ▲귀농 청년 ▲치유농업 교육생들의 창업 아이템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이를 지역 관광 활성화, 치유농업 실증단지, 감성 공예 상품 개발과 연계하고 있으며, 농촌 여성과 중장년층의 공방 운영 역량 강화 교육 등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허브공방체험은 자연, 감성, 자기 치유가 결합된 로컬 관광의 새로운 모델입니다.
결론
감귤따기, 전통장담그기, 허브공방체험은 단순한 지역 특산물 체험을 넘어, 관광객의 감각과 기억에 남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들 체험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지역 문화와 감성을 전달하며, 농촌에 새로운 경제와 의미를 부여합니다.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은 관광과 결합되어 체험형 콘텐츠, 교육형 콘텐츠, 치유형 콘텐츠로 다양화되며, 지역 정체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