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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 및 청년 창업 사례 (괴산 소이팜, 고흥 바다숲, 제주 새별농부)

by 굿파더1 2025. 6. 17.

유기농 콩 참고 이미지

 

농어촌 지역의 특산물이 단순한 생산품을 넘어, 청년 창업과 사회적 기업의 주제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역 자원과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은 이제 지역 활성화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청년들의 감각과 철학이 더해지면서 전통 자원이 콘텐츠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괴산의 유기농 콩 기반 청년 기업 ‘소이팜’, 고흥의 해조류 자원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 ‘바다숲’, 제주의 농촌을 배경으로 활동하는 1인 청년 창업 브랜드 ‘새별농부’ 세 가지 실제 사례를 통해, 특산물 기반 사회적 경제의 현주소를 살펴봅니다.

소이팜 – 충북 괴산 유기농 콩으로 만든 식물성 단백질 브랜드

충북 괴산은 오랜 시간 유기농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깨끗한 자연환경과 전통 농법이 어우러진 청정 농업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이팜(Soyfarm)’은 괴산 지역에서 유기농 콩을 생산하는 농가들과 협력하여, 건강한 식물성 단백질을 가공 판매하는 청년 창업 기업입니다. 소이팜은 콩을 기반으로 한 두유, 콩비지 스프, 식물성 단백질 파우더 등을 개발하여 MZ세대와 비건 식단 관심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제품에는 농약과 GMO가 전혀 포함되지 않습니다. 특히 이들은 ‘콩을 새롭게 디자인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전통 식재료를 현대 소비자에 맞게 재해석하는 감각적인 브랜드 포지셔닝을 시도하고 있으며, 2021년 서울 LOHAS Fair, 서울비건페스타 등에 참가하며 브랜드를 알렸습니다. 또한 괴산 유기농엑스포와의 협업, 로컬 농가와의 수매 협약, 비건 레시피 북 제작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식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소이팜은 농촌 기반 청년 창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농업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도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대표적인 실존 브랜드입니다.

바다숲 – 고흥 해조류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바다 기업

전라남도 고흥은 김,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 자원이 풍부한 남해안 지역입니다. 이 지역의 바다 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 ‘바다숲’은 해조류를 가공해 건강 식품, 화장품, 친환경 생활용품 등으로 확장한 해양 특산물 전문 기업입니다. 바다숲은 2016년 설립 이후 ▲해조류 수확 및 가공 공정 고도화 ▲지역 어민과의 수매 계약 확대 ▲여성 어촌계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며, 고흥군과 협력한 해조류 체험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대표 상품으로는 건조 다시마 스낵, 해조류 칩, 다시마 비누, 미역샴푸 등이 있으며, 제품은 전국 주요 로컬푸드 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됩니다. 특히 해조류 성분을 활용한 피부 개선 기능 연구를 기반으로 한 ‘해조 화장품’은 중장년 여성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다숲은 ‘바다를 숲처럼 돌본다’는 철학 아래, 어장 환경을 보호하고 폐어망 수거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환경 기업으로서의 성격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해양수산부 주관 사회적기업 우수사례로 선정되었으며, 청년 인턴 유치, 지역 학교 연계 교육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바다숲은 해조류라는 지역 자원을 바탕으로 고흥만의 독자적 브랜드 가치를 확립하며, 사회적 경제 모델을 실천하는 우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새별농부 – 제주의 땅에서 청년 1인이 만든 감귤 콘텐츠 브랜드

‘새별농부’는 제주 서부 새별오름 인근에서 귀농한 20대 청년 농부가 운영하는 1인 농업 브랜드로, 제주의 대표 특산물인 감귤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형 가공품을 제작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는 감귤을 단순히 재배하는 것을 넘어 ▲감귤잼 ▲감귤칩 ▲감귤 발효식초 ▲감귤잎 차 등으로 다양한 가공품을 직접 개발하고, 로고, 포장,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1인이 기획·운영합니다. 특히 SNS에서 감귤 수확과 가공 과정, 제품 개발기를 일기처럼 기록하며 소비자와 소통하는 방식을 통해 높은 공감을 얻고 있으며, 감귤 수확 체험, 제주 농부 브이로그, 감귤 레시피 영상 콘텐츠 등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새별농부는 제주 로컬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 행사, 크라우드 펀딩 성공 사례 등을 통해 창업 초기에도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고, 감귤과 청년의 결합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한 감귤 폐기물 재활용 프로젝트, 감귤나무 보호 활동 등 지역 생태계 보전 활동도 병행하고 있어, 감귤을 중심으로 한 ‘로컬 철학’이 명확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새별농부는 감귤이라는 흔한 작물을 어떻게 차별화된 콘텐츠와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청년 농업 창업의 실제적 사례로서 가치가 큽니다.

실제 특산물 창업이 보여주는 로컬의 가능성

괴산의 소이팜, 고흥의 바다숲, 제주의 새별농부. 이 세 곳은 모두 실제 존재하는 지역 기반 청년 창업 혹은 사회적 기업이며, 특산물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고 사회적 가치와 시장 가능성을 함께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유기농 콩을 활용한 식물성 단백질 ▲해조류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해양상품 ▲감귤을 콘텐츠로 바꾼 개인 브랜드라는 독창적인 모델을 통해, 지역 자원을 단순한 원물 유통이 아닌 가치 중심의 비즈니스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특산물은 이제 더 이상 단순한 생산물이 아니라, 브랜딩, 스토리텔링, 교육, 환경, 고용 등 다양한 사회적 영역과 결합할 수 있는 자원이 되고 있습니다. 청년과 로컬이 함께하는 이 변화는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중요한 움직임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각지에서 새로운 실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