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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실제 사례 (정선 곤드레 체험, 완도 다시마 투어, 고창 복분자 축제)

by 굿파더1 2025. 6. 16.

완도 바다 공원

 

지역 특산물은 이제 단순히 현지에서 소비되는 농수산품을 넘어, 관광 콘텐츠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지역 고유의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체험, 축제, 식도락 코스 등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농어촌 경제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선 곤드레 체험 프로그램, 완도 다시마 투어, 고창 복분자 축제 등 실제 운영되고 있는 특산물 기반 관광 콘텐츠 사례를 살펴보며, 특산물과 관광이 어떻게 결합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정선 곤드레 체험 – 강원도 산나물의 진가를 알리는 농촌여행

강원도 정선은 예로부터 곤드레 나물의 주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곤드레밥’은 지역 대표 먹거리로 자리잡아 전국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곤드레는 봄철에 수확하는 산나물로, 독특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정선 지역에서는 삶은 후 말려 저장하거나, 즉석으로 요리하여 식탁에 올립니다. 정선군은 이러한 지역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곤드레 산나물 채취 체험 프로그램으로, 매년 봄이면 정선읍, 남면 일대의 농가에서 운영되며 관광객은 직접 산에 올라 곤드레를 채취하고, 현장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수확 체험을 넘어 곤드레밥 짓기, 전통 장아찌 만들기, 로컬푸드 장터와 연계한 ‘산나물 밥상’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 농가와 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운영합니다. 또한 ‘곤드레축제’와 연계해 전통 공연, 산촌 투어, 농부 이야기 마당 등이 열리며,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로컬 감성을 제공합니다. 정선 곤드레 체험은 ‘슬로푸드’와 ‘로컬 여행’ 트렌드에 부합하며,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체류형 관광의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곤드레라는 식재료가 어떻게 지역의 핵심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완도 다시마 투어 – 청정 해조류로 만든 체험형 해양관광 콘텐츠

완도는 우리나라 최대의 해조류 생산지 중 하나로, 다시마, 미역, 톳 등의 우수한 품질의 해산물이 생산되는 지역입니다. 그 중에서도 다시마는 완도 바다의 대표 특산물로, 건강 식품은 물론 최근에는 체험형 해양관광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완도 다시마 투어’는 전라남도와 완도군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어촌체험 연계 관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시마 수확 체험, 가공 체험, 해조류 요리 체험, 해양 치유 프로그램 등을 함께 제공합니다. 봄과 여름철에는 방문객이 직접 다시마를 수확해 말리고 포장해보는 실습을 할 수 있으며, 다시마를 활용한 김밥, 국수, 주먹밥 만들기 등 실용적인 쿠킹 클래스도 병행됩니다. 특히 해조류의 항산화 기능, 피부 효능 등을 주제로 한 ‘해양 치유 프로그램’은 중장년층 여성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숙박과 연계된 1박 2일 체험도 운영 중입니다. 또한 완도군은 다시마 캐릭터 개발, 다시마 굿즈 제작, SNS 인증 이벤트 등 콘텐츠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며, 지역 초등학교 교육 과정에도 해조류 체험학습이 포함되어 지역 주민의 자긍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시마는 식재료를 넘어, 자연환경, 건강, 교육, 관광이 결합된 복합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는 해양도시 완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고창 복분자 축제 – 베리류 특산물을 중심으로 한 지역문화의 확장

전라북도 고창은 전국적으로 복분자의 주요 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여름이면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가 개최되어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읍니다. 이 축제는 단순한 농산물 직거래 행사를 넘어, 복분자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종합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복분자 수확 체험, 복분자 와인 만들기, 복분자 식초 족욕, 복분자빙수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특히 ‘베리 테라피존’은 젊은 여성 관광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복분자 와이너리 투어, 수박 재배 체험, 지역 마을 관광까지 결합한 일정은 고창의 자연과 먹거리를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고창군은 복분자를 단순한 수확 작물이 아닌, 가공과 체험이 결합된 지역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으며, 고창 복분자주와 복분자초, 복분자잼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복분자 축제는 지역 청년, 농업인, 마을기업이 협력해 운영하며, 축제 이후에도 SNS 홍보, 라이브 커머스,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콘텐츠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창 복분자 축제는 농산물을 매개로 한 관광 콘텐츠가 어떻게 지역문화로 확장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입니다.

지역 특산물, 관광으로 이어지는 로컬의 가치

정선 곤드레 체험, 완도 다시마 투어, 고창 복분자 축제. 이 세 가지는 모두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특산물 기반 관광 콘텐츠이며, 각각 농산물과 수산물, 베리류를 중심으로 지역경제와 문화를 함께 이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생산자의 참여 ▲체험 중심 구성 ▲교육과 콘텐츠의 결합을 통해 관광객에게 단순한 소비가 아닌 ‘경험과 관계’의 가치를 제공합니다. 특산물은 이제 관광과 만날 때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먹는 것에서 체험하는 것, 체험에서 기억되는 것으로 확장되며, 지역 브랜드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각 지역의 특산물은 스토리텔링과 관광 콘텐츠로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며, 이를 통해 농어촌은 단지 생산지에 머무르지 않고, ‘로컬 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