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단순한 생산 활동에서 벗어나 콘텐츠와 결합되면서, 지역 관광의 중요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수확 체험, 로컬 식재료 기반 체험 프로그램, 브런치 투어 등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맛보고, 배우고, 공유하는 관광’**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오디체험마을, 고구마캐기축제, 사과밭브런치투어를 중심으로, 농업 콘텐츠가 어떻게 지역 관광 자원과 융합되어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활성화 모델**로 작동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오디체험마을 – 오디 따기부터 천연 염색까지, 감각을 깨우는 체험형 콘텐츠
전북 진안과 전남 구례, 충북 영동 등에서는 매년 5~6월경 ‘오디체험마을’이 운영되며 ▲오디 수확 체험 ▲오디잼 만들기 ▲천연 염색 체험 등을 중심으로 한 종합형 관광 콘텐츠가 구성됩니다. 오디는 수확 시기가 짧고 보관이 어려운 특성 때문에, 체험 위주로 활용될 경우 더 큰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체험마을은 보통 ▲체험장 안내 → 수확 교육 → 수확 체험 → 가공 및 시식 → 기념품 제작까지 2~3시간 동안 구성되며,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오디의 강한 색은 천연 염색, 쿠키 반죽, 잼 등으로 활용되며 **오감 만족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오디음료 포장 키트 ▲SNS 챌린지 참여 혜택 ▲오디캐릭터 스티커 등을 함께 제공하여, 콘텐츠가 종료된 이후에도 브랜드 기억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오디체험마을은 로컬의 계절성과 작물 특성을 살리면서도, ▲생산자 소득 확보 ▲비수기 관광 수요 창출 ▲지역 대표 행사화에 성공한 사례입니다.
고구마캐기축제 – 땅 속에서 찾는 즐거움, 온 가족이 함께하는 수확 이벤트
고구마는 대표적인 가을 수확 작물로, ▲직접 캐보는 재미 ▲맛있게 먹는 체험 ▲가공품과 굿즈로의 확장이 용이한 작물입니다. 이를 활용한 ‘고구마캐기축제’는 충남 태안, 전남 해남, 경기 이천 등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수천 명이 찾는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축제는 ▲고구마 밭 수확 체험 ▲즉석 군고구마 먹방 ▲고구마요리 경연대회 ▲고구마캐릭터 인형 뽑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고구마 미끄럼틀 ▲고구마 그림그리기 대회도 함께 운영됩니다. ‘고구마는 직접 캘 때 더 달다’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참여형 콘텐츠가 중심**을 이룹니다.
특히 SNS에서 ▲고구마 챌린지 ▲고구마 코디 콘테스트 ▲수확 영상 릴스 이벤트 등으로 연계 마케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고구마즙, 고구마칩 등을 ▲한정판 축제 굿즈로 구성해 농산물 소비 확대도 동시에 꾀하고 있습니다. 고구마캐기축제는 수확의 기쁨과 농업의 뿌리 교육, 가족 간 체험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감성형 지역 농업 관광 콘텐츠의 정석**입니다.
사과밭브런치투어 – 맛과 쉼을 동시에, 감각적인 농촌형 로컬 푸드 여행
‘사과밭브런치투어’는 경북 영주, 충북 제천, 전북 장수 등 사과 주산지에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힐링형 미식 여행 콘텐츠**입니다. 관광객은 사과밭 한가운데서 ▲사과요리 중심의 브런치 플레이트 ▲로컬 베이커리 디저트 ▲계절 음료 등을 즐기며, 풍경과 식사를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다.
운영 방식은 주로 ▲사전 예약제 소규모 프로그램(4~8인) ▲인스타그램 연계 홍보 ▲플로리스트 협업 피크닉 스타일 연출 등으로 구성되며, 주요 고객층은 ▲2030 여성 여행자 ▲도심 탈출형 워케이션족 ▲사진 콘텐츠 중심 여행자입니다. ‘지금 이 순간, 사과가 가장 빛나는 자리’라는 슬로건과 함께, ▲사과 피자 ▲사과 스프레드 바게트 ▲사과 탄산수 등의 메뉴가 제공되며, 식사를 마친 후 ▲사과잼 DIY ▲사과사진 포토존 촬영 등으로 체험 요소도 가미됩니다.
사과밭브런치투어는 ▲로컬푸드 고급화 ▲농촌 공간의 감성화 ▲관광객 1인당 체류 시간 연장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며, **농업과 관광의 경계를 허문 고부가가치 콘텐츠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농업이 머무는 곳에 이야기가 탄생한다
오디체험마을, 고구마캐기축제, 사과밭브런치투어는 모두 **농업의 생생한 현장과 관광객의 감성적 경험**이 결합된 융합 콘텐츠입니다. 이들은 단순 관광이 아닌 ‘참여’와 ‘공감’을 중심에 두고 있으며, 소비자에게는 색다른 추억을, 지역에는 새로운 경제 동력을 제공합니다.
앞으로 농업 콘텐츠와 관광의 융합은 ▲농업의 계절성과 연계한 상품 개발 ▲감각적 브랜딩 강화 ▲현장 체험+디지털 콘텐츠 연동 등으로 더욱 진화할 것이며, 지역 농촌은 ‘지나는 곳’이 아닌 ‘머무는 곳’,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