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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마약김밥·빈대떡 먹고, 익선동·종묘까지 걷는 서울 하루

by 굿파더1 2025. 6. 27.

종로 거리의 전통과 현대를 상징하는 사진 이미지

 

서울 한복판, 도심 속 로컬 감성과 전통이 공존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종로입니다. 광장시장부터 익선동, 종묘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서울의 옛 정취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도심 여행을 만들어줍니다. 이 글에서는 종로를 중심으로 광장시장의 마약김밥과 빈대떡, 그리고 익선동 한옥거리와 종묘를 따라 서울 도심 속 느리게 걷는 하루를 소개합니다.

광장시장 마약김밥·빈대떡 – 서울 로컬 먹거리의 정수

광장시장은 1905년에 개장한 서울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지금도 활기 넘치는 먹거리 골목이 유명합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단연 마약김밥빈대떡입니다. 마약김밥은 일반 김밥보다 작고 속재료도 단출하지만, 달콤하고 매콤한 겨자 간장소스와 만나면서 중독적인 맛을 냅니다. 한입 크기로 썰린 김밥을 소스에 푹 찍어 먹으면 톡 쏘는 맛과 고소한 단무지, 깻잎 향이 어우러져 한 줄, 두 줄이 금세 사라지는 마성의 간식입니다. 빈대떡은 넓고 두툼한 모양이 특징이며, 녹두와 야채, 고기 등이 고루 섞여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구워냅니다. 시장 안 전골목에는 지글지글 철판 위에 빈대떡을 부치고 있는 모습이 끊이지 않으며, 따뜻한 막걸리 한잔과 곁들이면 서울 시장 특유의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 맛집으로는 ▲‘순희네 마약김밥’, ▲‘진주집 빈대떡’ 등이 있으며, 오랜 단골들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가 찾는 인기 코스입니다. 시장 특유의 정겨움과 활기가 가득한 공간에서 서울 로컬 음식의 깊이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익선동 한옥거리 – 옛집 사이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광장시장에서 도보 10분 거리에는 지금 서울에서 가장 힙한 한옥 거리 중 하나인 익선동 한옥마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익선동은 조선시대 후반 형성된 한옥주거지를 리모델링해 감성 카페, 수공예 상점, 디저트 가게 등으로 재탄생한 공간입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 사이로 한옥 지붕과 현대적 인테리어가 공존하며, 사진 찍기 좋은 스팟으로 SNS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골목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되며, 다양한 콘셉트의 가게들이 한옥 안팎에서 새로운 서울의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추천 방문 장소로는 ▲‘익동다방’, ▲‘살롱순라’, ▲‘온그라운드’ 같은 감성 카페들이 있으며, 전통차와 디저트를 즐기며 골목을 산책하는 사람들로 늘 북적입니다. 익선동은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서울의 과거와 현재, 전통과 트렌드가 만나는 접점으로서 도심 속 특별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종묘 – 왕의 쉼터, 고요한 숲길을 걷다

익선동 한옥골목 끝자락, 서울 한복판에 자리 잡은 조용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종묘입니다. 조선 왕조 역대 임금들의 신위를 모신 유교 사당으로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요한 장소입니다. 종묘의 가장 큰 매력은 서울 중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숲처럼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입니다. 느릿한 걸음으로 거대한 기단과 지붕을 바라보며 왕실의 기운과 역사적 무게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 볼거리는 ▲정전(메인 신전), ▲영녕전(왕비와 기타 왕족의 신위를 모신 공간), ▲고즈넉한 숲길 산책로입니다. 관람은 무료이며, 해설 시간에 맞춰 참여하면 조선왕조의 제례와 종묘제례악에 대한 깊은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종묘는 익선동의 감성과 광장시장의 활기를 조용히 마무리해주는 서울 속 정적인 쉼표입니다. 특히 봄과 가을의 종묘는 햇살과 나뭇잎 사이를 걷는 기분이 매우 특별합니다.

서울 종로의 하루 – 전통 속 걷고, 먹고, 쉬다

종로의 하루는 전통시장, 한옥거리, 고궁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품은 시간이 됩니다. 광장시장에서 한 끼를 든든히 채우고, 익선동 골목에서 커피를 마시며 숨을 고른 뒤, 종묘의 고요함 속을 산책하는 코스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매번 새로운 감동을 줍니다. 서울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종로는 빠질 수 없는 핵심이자, 도시가 품은 따뜻한 속살 같은 공간입니다. 오늘 하루, 당신의 발걸음이 서울의 전통과 로컬로 향하기를 바랍니다.